[edaily 양미영기자] 대우증권은 26일 "이번주중에도 MMF선호가 이어지면서 자금이탈 가능성은 작겠지만 단기자금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이라크전 개전이 근접하고 유가상승이 우려되는 등 리스크요인이 상존하면서 이같은 악재에 대해 시중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는 여전히 펀더멘탈과 가격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견지했다
◇대우증권= 유동성 전환 우려..리스크 요인 상존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흘러내리던 시중금리는 지난 주 드디어 하락을 멈추고 휴식에 들어갔다. 여전히 금리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가 농후한 상황으로 보유물량 처분에 대한 욕구는 크지 않지만 추격매수 또한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예상 밖의 금리하락으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은 크진 않지만 최근의 금리하락을 가능케 했던 풍부한 유동성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1월 들어 투신 MMF는 약 11조원 가량 늘어났고 이로 인해 CD금리는 30bp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에 부가세 6.8조원과 설자금 수요를 감안할 때 단기금리의 추가하락은 어려워 보이고 오히려 금리의 반등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최소한 단기자금의 지속 증가가 한 풀 꺾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설 이후 금융기관으로의 자금환류 가능성이 있는데다 은행의 수신금리 추가 인하로 여전히 상대적 투자merit이 있는 MMF선호 현상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우려만큼의 자금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이라크 전쟁 개전 시기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이로 인해 유가는 지난 주말 하락반전 하였다. 여전히 유가의 흐름을 하락 쪽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까지 투기적 수요가 많이 작용했음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상승세를 예상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다만 북핵 문제는 여전히 펀더멘탈과 가격변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을 견지한다.
그 밖에 최근까지의 금리하락이 딜링기관인 투신의 채권매입에 의해 주도적으로 진행되어왔음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반면에 은행권은 수신금리를 낮추며 수신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대개 딜링기관의 적극적인 시장참여는 금리하락을 빠르게 하지만 상황의 반전 시에 금리의 급반등을 야기하는 부작용을 낳곤 한다.
이라크 전쟁 개전 시점 근접, 베네수엘라 사태 전환 가능성, 단기자금 이탈 가능성 등 이번 주에는 리스크 요인들이 눈에 띤다. 이번 주 금리는 4.85~5.05%에서 움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