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미영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짙게 깔렸던 관망세가 지속됐다. 거래량이 2590만주로 떨어져 지난 주 월요일의 3860만주보다 감소했다.
나스닥 대형주로 구성된 나스닥100 시간외거래지수는 0.62포인트 상승해 939.60을 기록했다. 거래량 상위 10종목 가운데 5종목이 올랐고 2종목이 하락했다.
CSFB증권의 순익전망 하향으로 정규거래에서 하락했던 반도체장비업체들은 시간외에서 흐름을 되돌렸다. 이번 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반도체장비 대표주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은 0.15% 올랐고 동종업체 노벨러스시스템즈가 0.38%, KLA텐커 0.30% 상승했다. CSFB증권은 반도체 사이클을 감안했을 때 반도체장비업체들의 매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반도체 대장주 인텔은 정규거래의 약세를 이어가며 시간외에서 0.11% 밀렸고 경쟁업체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즈(AMD)는 0.23%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주가 변화가 없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그래픽칩 제조업체 엔비디아는 보합으로 정규장을 마친 뒤 시간외에서 0.11% 올랐다.
15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델컴퓨터는 장중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시간외에서 소폭 밀리며 0.19% 떨어졌다. 애플과 휴렛패커드가 보합을 기록했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0.24% 올랐다.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0.14% 하락한 반면 오라클은 0.93% 올랐다. 14일 분기실적을 밝힐 BEA시스템즈는 정규장에서 1.80% 상승한 뒤 시간외에선 주가변화가 없었다. BEA는 2분기에 주당 6센트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추가감원 계획을 밝힌 뒤 정규장에서 1.28% 하락했던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은 시간외에선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