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8일)

  • 등록 2001-06-08 오전 9:00:08

    수정 2001-06-08 오전 9:00:08

[edaily] 미 증시가 하루만에 반도체주의 강세로 인해 반등에 성공했다. 관심을 한 몸에 모았던 인텔사의 2분기 실적 전망치가 목표했던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고 반도체 경기의 하반기 회복 전망이 발표되면서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신규 실업자수도 예상 외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미 연준위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그러나 국내 시장 내부적으로는 고객예탁금이 줄어들고 있는 한편 선물-옵션만기일을 5영업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5500억원 이상의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반도체주 강세..나스닥/다우 동반 반등 장 마감 후 2분기 회계분기 매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 인텔과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의 실적악화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보이면서 기술주들을 끌어 올렸다. 다우존스지수는 담배, 금융주의 하락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장 후반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지수를 플러스로 돌려놓았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 마이너스로 출발했으나 반도체주들의 강세에 힙입어 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선 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지수는 어제보다 2.09%, 46.36포인트 오른 2264.0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세로 돌아서 오후 한 때 지수 11000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 결국 플러스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어제보다 0.19%, 20.63포인트 오른 11090.87포인트를 기록했다. 하반기와 내년 이후의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주들을 강하게 끌어올렸다.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실적전망이 엇갈렸지만 투자자들의 예상은 상당히 낙관적이어서 개장초부터 인텔은 강세를 보였다. 더구나 통신용 칩메이커인 브로드컴은 지난 1분기 매출이 35%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오히려 32%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메릴린치와 CS 퍼스트 보스턴의 긍정적인 평가로 인해 주가는 13% 이상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주들이 기술주를 선도한 가운데 네트워킹, 컴퓨터, 소프트웨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외에는 석유관련주, 은행, 유틸리티, 천연가스, 바이오테크주들이 약세를 보였지만 제약, 소매유통, 운송, 화학주들은 강세였다. 인텔 등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어제보다 7.68% 상승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도 2.70% 올랐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 역시 어제보다 각각 0.75%, 1.93%씩 올랐다.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텔레콤지수가 어제보다 1.38% 상승했고 컴퓨터지수도 2.94% 올랐지만 바이오테크지수는 0.19% 하락했다. ◇하반기 반도체수요 회복..반도체산업협회 간밤 미국의 반도체산업협회(SIA)가 하반기 이후 반도체수요가 회복돼 내년에는 수요가 20.5%, 2003년에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올 하반기 -22%에서 내년에는 20%, 2003년 25%, 그리고 2004년에 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도 하반기 -6%에서 내년에는 20%, 2003년 26%, 2004년에 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도 각각 -9%, 19%, 23%, 9%, 그리고 아-태지역도 -16%, 23%, 27%, 9%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아-태지역의 반도체 경기회복세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텔, 매출/마진 "목표치 달성" 관심을 모았던 인텔은 2분기 실적을 전망하면서 매출과 마진폭등이 목표했던 범위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목표했던 범위대의 한 중간보다 약간 낮은 매출과 이익규모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은 "마이크로프로세서부문에서 안정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통신과 관련된 비즈니스는 약한 상황"이라고 이날 정규거래를 마감한 후 발표한 발표문에서 지적했다. 인텔은 특히 하반기에는 사업이 훨씬 개선될 것이란 전망을 덧붙였다. 인텔의 주가는 정규거래에서 4.5% 급등한 데 이어 아일랜드 ECN 거래에서 곧바로 3%전후의 상승률을 보이며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퍼스트콜같은 전문기관에서는 인텔의 분기실적으로 주당 11센트의 순익에 매출액 62억9000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지난 4월 17일 매출액이 62-68억달러를 보일 것이라고 얘기했었다. ◇미 신규실업자수 큰 폭 증가..금리인하 기대 미국의 신규 실업자수가 예상밖으로 크게 증가, 92년 9월이후 최대를 기록하면서 고용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을 우려한 연준이 오는 26-27일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전주의 41만9천명보다 1만3천명 증가한 43만2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1만8천명보다 무려 1만4천명이나 많은 수준이다. 더구나 이같은 수치는 지난 92년 9월 세째주의 43만6천명을 기록한 이후 8년여만에 최대규모다. 5월중 실업률이 예상과는 달리 전월의 4.5%에서 4.4%로 낮아지면서 고용불안이 어느정도 해소되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던 노동시장이 신규 실업자수의 급증으로 다시 재평가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고용불안에 따른 소비심리의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정책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될 전망이다. ◇고객예탁금 큰 폭 감소..8.5조원 고객예탁금이 큰폭으로 줄었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5일 현재 8조5394억원으로 하루전 보다 2921억원이 감소했다. 이로써 예탁금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4037억원이 급감했다. 이날 예탁금 수준은 연중최고치였던 지난달 24일의 9조5146억원에 비해 9752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매수차익잔고, 또 연중 최고..백워데이션 부담 거래소시장의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이틀째 증가하면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7일에도 매수차익거래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총 55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올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9월8일 이후 9개월여만에 최대치다. 특히 전날 선물시장에서의 베이시스도 사흘만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돼 시장 베이시스에 따른 매물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요 뉴스와 종목 스크린 - 경남-광주은행, 독자생존 욕심 - 항공사 파업, 항공대란 우려 -"현대 통해서만 차부품 수출하라"..현대모비스, 50여개 부품업체에 강요 - 공무원 연금재정 건전화..올 1452억원 흑자 예상 - 중국, 조양상선 컨테이너 가압류 - IT영역 엉거주춤 조정..부처 "제논 물대기" 재연 - 철강업계 내우외환 "주름살" - 대한통운, 1361억 출자전환 추진 - 기업들 2차 구조조정 돌입 - 피델리티, 연내 한국상륙 - 부시 "北과 대화 나서겠다" - 농가빚 가구당 2000만원 넘어..전년보다 9% 증가 - 금강산 협상 사실상 마무리 - IMT출연금 1조3천억 용도 확정..IT분야에 8천억 - 美 철강규제 차수입과 연계..정부, 미에 강한 유감 표명 -"경기회복 예상보다 늦어질 듯"..상황 나쁠땐 금리인하 시사..전철환 한은 총재 - 가계대출 120조원 사상 최대 - 필립모리스 30억달러 보상하라..사상최대 규모, 흡연소송 잇따를 듯 - 산은에 또 공적자금 3조원 투입 - 세계 반도체 경기 내년 회복 - 하이닉스, DDR SD램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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