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바이오산업을 21세기 핵심 전략산업으로 선정, 오는 2010년까지 G7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경부와 산자부 등 8개 관계부처 공동으로 인력개발과 R&D 지원, 산업화 기반조성 등의 바이오 산업 육성책을 집중 추진해 나가는 한편, 민간과 지방자치단체 등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총 6조3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산업 발전방안 보고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이오기술 개발 및 산업화 촉진방안`을 마련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회의에서 강력한 산업화 전략을 추진해 오는 2010년까지 바이오 벤처기업을 1200개로 육성하고, 관련 고용인력을 7만명으로 늘려 국내 바이오시장을 10조원규모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은 현재 선진국의 60% 수준인 생명공학 기술수준을 오는 2010년까지 80%로 끌어 올리겠다고 보고하고 특히 2010년에는 현재 20% 수준인 위암·간암 치료생존율을 60%이상으로 높이는 한편 30여종의 신약 및 식품의약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DNA칩 및 단백질칩, 환경친화 미생물농약 등 향후 5∼7년 이내에 상업화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조기에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10대 분야를 선정해 민관 공동개발 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콩,옥수수,콩나물 등 유전자변형 농산물에 대한 변형사실 표시를 내년 3월부터, 유전자재조합 식품에 대한 표시는 내년 7월부터 각각 의무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