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마켓형 공연예술축제 지원해 유통망 강화"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 대표 인터뷰
'서울 지역 간 네트워크 강화' '축제의 마켓화' 강조
설립 20주년 맞춰 선택과 집중 통한 새 도약 준비
  • 등록 2024-10-08 오전 6:00:00

    수정 2024-10-08 오전 6:00:00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 대표(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내 유통망을 강화해 공연예술 분야 활성화와 예술산업 생태계의 자생력 제고를 이뤄내겠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 대표는 최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취임 후 첫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06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단법인이다. 공연예술 분야의 유통 활성화와 예술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예술현장 성장기반 조성 △공연시장 활성화 지원 △미술시장 활성화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지난 8월 취임한 김 대표는 그간 문체부 예술진흥과, 문화산업총괄과,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운영과, 저작권정책과 등을 거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문화홍보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국내 유통망 강화를 운영 방향의 키워드로 잡은 김 대표는 각 지역의 주요 공연예술축제를 ‘마켓형 공연예술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지면 자연스럽게 예술가들과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성이 조성될 것”이라며 “축제의 마켓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서울과 지역 공연의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한민국은 공연중’(10월 4일~11월 10일)을 국내 유통망 강화와 지역 간 문화교류를 이끌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서울 주요 공연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총 140여편의 공연을 선보이는 행사다.

김 대표는 “지역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지역으로, 나아가 해외로까지 이어지는 공고한 공연 유통망을 형성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국격을 높이는 공연물이 탄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신임 대표(사진=방인권 기자)
국내외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10월 3~27일)와 세계 각국의 공연장 및 축제 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연예술 유통플랫폼인 ‘서울아트마켓’(PAMS, 10월 8~11일)을 체계적으로 연계하고 재구조화해 시너지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순수예술 분야의 시장 기능이 작동할 방법 또한 찾아내야 한다”며 “한국 공연예술과 미술을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담론의 장과 이야깃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개관한 예술산업 종합플랫폼인 ‘아트코리아 랩’(Arts Korea Lab)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화두로 떠오른 AI(인공지능) 기술을 예술에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발굴하는 일에도 힘 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구축 10년째가 된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관해선 “시장 투명성을 높여 투자를 활성화하고 국가 지원이 필요한 공연예술 분야의 현황을 파악해 불균형을 해소하는 순기능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년이면 설립 20주년을 맞는다. 2027년 8월까지 센터를 이끄는 김 대표는 “20주년을 앞둔 상황에 맞춰 기존 운영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가치를 재평가해보는 선택과 집중의 시간을 거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