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SM 시세조종' 20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지난 9일 오전 8시 15분 검찰 조사 시작
하이브 공개매수 막고자 시세조종 공모한 혐의
  • 등록 2024-07-10 오전 5:31:35

    수정 2024-07-10 오전 6:52:02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위원장(58)이 10일 오전 4시 45분쯤 20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퇴정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0일 오전 3시 20분쯤 김 위원장이 조사를 마치고 오전 4시 45분까지 조서를 열람한 뒤 퇴실했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사건’(SM 시세조종) 관련 그의 첫 검찰조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 9일 오전 8시 15분 이후 20시간 30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카카오 측이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일로 하이브는 SM엔터의 주식을 매수하는 데 실패했고, 카카오가 카카오 엔터와 이 주식을 대량 매수하면서 SM 엔터의 최대주주가 됐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일~17일, 같은 달 27~28일 총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지난해 2월 하이브가 “SM 엔터 인수전 당시에 비정상적인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지난해 11월 김범수 당시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홍은택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이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 판교아지트 소재 카카오 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