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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 ‘알리 삼겹살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알리에서 신선 식품은 사지 않는 걸로 하겠다. 가족들 앞에서 망신 당하고 삼겹살 다시 사러 동네 정육점으로 출발한다”며 “알리에 환불 및 처리 클레임을 해뒀는데 어찌 처리될지. 알리에서 삼겹살 주문하는 건 말리고 싶다”라고 적었다.
해당 삼겹살은 K-venue(한국 제품 판매 채널)에 입점해있는 제품으로, 한국산 인증을 받았다. 현재 1kg에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구매 당시에는 할인 가격으로 더 저렴하게 산 것으로 전해졌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6월 8일 기준 삼겹살 100g의 전국 평균 가격은 2511원이었다. 1kg이면 2만5110원으로, 알리 판매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장이 커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돼지고기(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을 배포했다. 매뉴얼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소포장 고기의 경우 삼겹살은 1㎝ 이하, 오겹살은 1.5㎝ 이하로 지방을 제거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