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왕실은 5일(현지시간) 암의 종류나 단계 등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립선암은 아니라고 밝혔다. 찰스 3세 국왕은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은 이후 진단 검사에서 암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방송 BBC도 찰스 3세 국왕이 이날 샌드링엄 영지에서 런던으로 이동해 외래 진료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공개 활동은 잠시 중단하지만, 문서 작업, 비공개 회의를 포함해 국가 원수로서 헌법적 역할은 계속할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다.
왕실은 찰스 3세 국왕이 치료에 대해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가능한 한 빨리 공개 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추측을 막기 위해 암 진단 사실을 공개한다며 암으로 영향받는 이들에 관한 대중의 이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찰스 3세 국왕은 장남 윌리엄 왕세자와 차남 해리 왕자에게 암 진단 사실을 알렸다. 해리 왕자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영국으로 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