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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의 인수 계획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2022년 8월 아이로봇 인수 계획을 밝힌 지 17개월 만이다.
아마존과 아이로봇은 보도자료를 통해 거래에 대한 EU의 승인을 받을 수 없다고 인수 무산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아마존은 집행위의 우려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하지 못했고, 이에 EU 집행위는 최근 사실상 인수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데이비드 자폴스키 아마존 수석부사장 겸 법률 고문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마존의 아이로못 인수가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로봇 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아이로봇은 이날 아마존과의 합병 철회와 함께 마진 개선에 집중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또 비용 절감을 위해 아이로봇 전체 인력의 약 31%에 해당하는 35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콜린 앵글 최고경영자(CEO)도 CEO직에서 물러난다.
아이로봇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10% 이상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