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지수 반등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지표들을 추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미국 선물시장에서 10년물 국채 투기적 포지션 내 매도 비중은 1월 초 75%로 상승한 이후 현재는 71%로 다소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금리가 올라갈 만큼 올라갔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치를 판단할 수 있는 페드워치(Fed Watch)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49%까지 하락했다. 그리고 25일에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발표된다. 그는 “현재 시장은 3분기보다 2.0% 증가했을 것으로 보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따라 3월 기준금리 인하 및 동결 확률 변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미국의 성장주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7 기업들의 실적이 1월 말~2월 초까지 발표될 예정”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분기 대비 주당순이익(EPS)가 7%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테슬라와 알파벳, 메타, 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등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전략 아이디어로 생각할 수 있는 변화 중 하나는 국내 대(對) 미국 수출 비중(20%)이 대(對) 중국(19%)을 넘어섰다는 점”이라며 “참고로 일본은 2022년 10월부터 대(對) 미국 수출 비중이 대(對) 중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글로벌 경제와 산업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 대(對) 미국 수출금액 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품목과 이와 연관된 업종인 기계, 방산, 화장품, 음식료와 같은 업종도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