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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미국애그테크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이르면 이달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NH투자증권에서 산출한 iSelect 미국애그테크 지수를 추종한다. 글로벌 애그테크 산업 내 미국 기업만을 담은 ETF가 국내 시장에 상장되는 것은 처음이다.
애그테크는 농업(Agriculture)과 첨단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드론·로봇 기술 등을 활용해 농업 밸류체인의 혁신을 꾀하는 첨단 산업이다. 엘니뇨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농업·축산업 등이 큰 피해를 받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국제 밀 가격이 급등하면서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등 영향에 따라 기후 변화와 식량 위기 대응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구성 종목 중 △글로벌 최대 농기계 기업인 디어는 머신러닝,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기계로의 전환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올 초에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인 CES 개막일에 디어의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KDI 경제정보센터 관계자는 “정보통신 분야와 가장 멀어보였던 농업이 테크 업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외 △다우와 듀폰의 농업 부문이 분사돼 설립된 미국 종자산업 1위 기업인 코르테바 △글로벌 상위 비료·곡물기업인 ADM △글로벌 암모니아 비료 상위 기업인 CF △위성·지리 정보 솔루션을 농업에 접목하고 있는 트림블(Trimble) 등이 편입돼 있다.
NH농협금융그룹이 농업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하는 가운데, NH아문디운용은 농업 관련 ETF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국내 최초 농산업 ETF인 ‘HANARO 농업융복합산업’을 상장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농협의 DNA인 농업과 관련한 상품을 최대한 개발해 활성화하는 움직임”이라며 “농산물 가격의 높은 변동성 속 안정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