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사상자 50만명 육박…10개월간 30만명 늘어

NYT "러 30만·우크라 20만 사상 추정"
우크라 반격 나선 이후 사상자 증가
  • 등록 2023-08-19 오전 9:15:51

    수정 2023-08-19 오전 9:15:51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사상자가 5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러시아군 미사일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앞에서 미사일 잔해를 옮기고 있다. 이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73명이 다쳤다.(사진=AFP)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군 사상자는 30만명,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2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군 사망자 수는 12만명, 부상자 수는 17만~18만명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사망자 수는 7만명, 부상자 수는 10만~12만명으로 집계됐다.

NYT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 같은 추정 결과를 전했다. 이들 관리는 위성 이미지, 통신 감청, 소셜미디어(SNS), 현지 언론, 양국 정부 발표 등을 토대로 사상자 규모를 추산했다.

다만 러시아는 사상자 수를 과소 집계하며 우크라이나는 공식 집계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를 추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앞서 마크 밀리 당시 미국 합참의장은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병력 사상자 수를 약 20만명으로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지난 6월부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되며 사상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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