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연초 이후 3대 지수(나스닥, S&P500, 다우) 수익률은 지난 21일 기준 각각 34.1%, 18.2%, 6.3%라고 짚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저점(2022년 12월28일)으로부터 20% 이상 상승하며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국 증시는 조정은 짧고 상승은 긴 장세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지난주 20~21일 양일간 증시 하락은 표면적으로 테슬라(이익률 하락), 넷플릭스(영화계 파업)가 증시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실상은 7월 단기 상승에 대한 숨고르기 정도로 의미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먼저, 25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시작으로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4분기 어닝시즌 분위기는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내 18% 기업들의 75%(5년 평균 77% 하회, 10년 평균 73% 상회)가 실제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를 상회하고, 예상치보다 6.4%(5년 평균 8.4% 하회, 10년 평균 6.4% 부합)높은 EPS를 보이고 있다.
문 연구원은 “섹터별로는 커뮤니케이션, 정보기술(IT)의 EPS 증가율(YoY)은 각각 13.6%, -3.4%로 6월 말 대비 상향조정(각각 12.6%, -3.5%)되고 있다”며 “아마존을 제외하고 MS,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의 EPS 예상치는 각각 14.5%, 9.1%, 18.6%로 향후 가이던스에 대해 낙관론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는 환경이 5월 물가지표를 통해 모두 확인됐다”며 “미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쉽게 꺾이지 않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100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에 대해 문 연구원은 “증시 건전성을 왜곡한다는 명분이지만 2011년 애플 사례와 마찬가지로 일시적인 변동성 확대 후, 비중 축소됐던 기존 빅테크 주가 강세가 재연되며 증시 변동성이 축소되는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