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만큼 이날도 순매수 행렬이 이어진다면 환율이 122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 다만 우리나라 시각으로 2일 새벽에 공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고려하면 매파(긴축 선호) 우려에 달러 약세가 제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2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31.3원) 대비 1.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1230원에 개장한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시 순매수 분위기를 타고 하락할 전망이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7일 9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10일, 단 하루만 빼놓고 계속해서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또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을 고려하면 환율은 상승보다는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101.92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02선을 넘으며 달러 강세를 연출했다. 이런 분위기에 달러·위안 환율은 6.75위안으로 위안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29엔에서 보합권이다.
이에 따라 장중 환율이 1220원대로 진입하더라도 하단이 받쳐주면서 종가 기준으로 1230원이 깨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