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일 얘기하면 지옥 가"…인천 숲놀이시설 아동학대 수사

인천 소재 한 숲놀이 시설 아동 5명 학대 정황 신고, 경찰 수사 중
인가 없이 유치원 명칭 쓰고 통학버스 미신고 운영
  • 등록 2023-01-19 오전 7:38:33

    수정 2023-01-19 오전 7:38:3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천 한 숲놀이 시설에서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연합
1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여객운수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인천 한 숲놀이 시설 원장 A씨와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 소재 한 숲놀이 시설에서 4~7세 아동 5명을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훈육을 한다며 아이들을 밀치거나 식전 기도를 강요하는 행위, 다른 아동들이 모여 있는 앞에서 “나쁜 아이는 서 있으라”며 공개적으로 벌을 준 행위, 빗자루로 아이를 때릴 것처럼 위협하는 행위 등을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학대 정황은 “유치원에서 있던 일을 말하면 지옥에 간다고 했다”는 한 아이 말을 들은 학부모가 지난해 10월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중구청 역시 비슷한 시기 보고를 받아 아동학대 정황인 인정된다고 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사례 관리를 연계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A씨 등은 “불가피한 훈육 차원이었다”며 학대를 부인하고 있다.

또 학대 조사 과정에서 해당 시설이 인가를 받지 않은 채 유치원 명칭을 쓰고 미신고 통학버스를 운영한 것도 적발됐다.

이 시설은 2018년부터 운영을 해왔다. 과태료 처분이 나오자 산림청에 유아숲교육업으로 등록을 한 상태나 유치원처럼 운영하는 것은 여전히 위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