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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 국장은 “북한은 1990년대부터 무인기 기술을 연구해왔지만 최근 우리가 본 것과 같은 비행시간과 회피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따라서 북한은 오랫동안 국방기술 협력국인 이란으로부터 받은 무인기나 무인기 기술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 랜드연구소(RAND)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이란에서 무인기 기술을 얻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북한 무인기가 추락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무인기가 추락하거나 격추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이란과 많은 거래를 했다. 이란 기술을 얻었을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당시 무인기들이 격추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 무인기들에 어떤 기술이 포함되어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이란제라면 한국 군이 북한 무인기를 격추시키지 못한 이유가 설명된다”며 “이란의 자폭 무인기 샤혜드(Shahed)-136은 충분한 비행거리(1800~2500㎞)와 비행시간(6~8시간)을 보유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