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반기 수급 개선 가시성 확보구간 진입-유안타

올 중국 중심 수요 회복 시그널 등 주가에 긍정적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 원 유지
  • 등록 2023-01-09 오전 7:45:58

    수정 2023-01-09 오전 7:45:58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올 전반기 메모리 반도체 선두업체의 재고 정책 방향성과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추가적인 감산 활동이 예상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수급 개선 가시성이 확보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원을 제시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3년 중국어권 모바일 및 서버 콘텐츠 성장 중심의 수요 회복 시그널과 방향성이 동사를 포함한 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21일에 진행한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DRAM‧NAND Blended ASP는 모두 20% 초반대 감소하며 동사보다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마이크론의 DRAM‧NAND Bit Shipment는 각각 20% 중반대 감소, 10% 중반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사 대비 낮았다. 백 연구원은 “공급업체들은 작년 12월부터 재고를 소진 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발표한 4분기 잠정실적에서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9% 감소한 70조 원과 69% 줄어든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등이 기존 예상을 크게 하회하면서 반도체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000억 원으로 시장 추정치 및 지속 낮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디스플레이, 네트워크‧모바일, 가전‧VD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4000억 원, 1조7000억 원, 2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백 연구원은 “중국어권 모바일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중국 락다운 영향에 따른 공급 차질로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의 출하 및 판매량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논-플래그십 판매 비중이 증가하며 모바일 제품군의 블랜디드ASP는 10% 초반대 감소세를 시현한 것으로 예상하며 VD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월드컵 TV 수요 등으로 견조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비용 등 전반적인 가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부담이 이번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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