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의 경계에 위치한 시에라네바다 산맥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타호(TAHOE) 호수’입니다. 타호 호수는 눈 덮인 봉우리들을 배경으로 푸른 물빛을 자랑하는데요. 호수 방문객들이 ‘마치 자연이 빚은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는 호평을 연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쉐보레 타호 하이컨트리 트림. (사진=한국지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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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초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호는 차량 이름을 타호 호수에서 따왔는데요. 타호는 인디언 말로 ‘큰 물’을 의미합니다. 1896미터라는 고산 지대에 위치한 타호 호수는 말 그대로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데요. 이는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초대형 SUV인 타호와 닮아있습니다.
타호 호수는 미국에서 4계절 내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야외 어드벤처의 천국으로 불립니다. 타호 호수로 오르는 길에는 산악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과 오프로드 코스가 풍부하고 호숫가에는 보트를 타며 낚시와 관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겨울철에 타호 호수 주변 산악 지대는 미국 최고의 스키장이 됩니다. 이러한 점이 거친 오프로드를 주파하며 트레일러링 능력도 뛰어난 타호의 장점과 맞닿아아 있다는 것이 쉐보레의 설명입니다.
쉐보레는 올해 3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양지파인리조트의 스키장 슬로프에서 타호 출시를 알렸는데요. 당시 타호는 스키장의 가파른 경사와 미끄러운 진흙길을 힘차게 돌파하는 모습과 함께 3톤(t)이 넘는 초대형 카라반을 가뿐하게 이끌며 미디어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올해 시작된 타호의 TV광고에서도 도심에서 빗속을 뚫고 질주하는 타호의 강인한 이미지와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호는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 차체에 22인치 휠을 장착해 차체가 웅장합니다. 여기에다 타호는 고성능 V8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폭발적인 힘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대 3493㎏에 달하는 견인력은 덤이라고 하네요.
타호는 국내에서 하이컨트리(High County)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이컨트리는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해발 15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를 의미하는데요. 쉐보레 SUV에서 가장 상위 트림입니다다. 그만큼 고급 옵션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