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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는 장중 3만선을 회복했으나 변동성이 커지면서 장 막판 하락하며 3만선을 내줬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5.8%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모두 4.8%가량 떨어졌다.
연준이 75bp의 고강도 긴축에 나선데다 다음 회의에서도 추가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증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주최한 ‘미 달러의 국제적 역할’이라는 주제의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물가 안정에 대한 강력한 약속은 가치 저장소로서의 달러에 대한 광범위한 신뢰에 기여한다”라며 “이를 위해 동료들과 나는 우리의 2% 목표로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의회에 보내는 통화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물가 안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 조건 없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연준이 발표한 5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2% 증가해 전월 1.4% 상승보다 부진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도 밑돌았다.
시장은 이러한 우려를 모두 소화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 주식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도래하는 ‘네마녀의 날’이라 시장의 변동성이 컸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가 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 부동산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의 긴축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준이 긴축 경로를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는 보고서에서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 달성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성장 둔화가 기업 이익에 부담을 주고 국채금리 상승이 밸류에이션에 압박을 준다는 점에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올해 주가가 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존 카나반 리드 애널리스트는 “약간의 변동성이 있으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을 고려할 때 (변동성은) 한동안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2포인트(5.52%) 하락한 31.13을 기록했다.
한편, 다음 주 월요일인 20일은 노예해방일(준틴스 데이·6월 19일)의 대체공휴일로 뉴욕증시는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