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로 변이 주춤…연말 증시 영향줄 변수 4가지 더?"

대신증권 보고서
美 연방정부 디폴트 위기 FOMC ECB 산타랠리 등
  • 등록 2021-12-13 오전 7:47:30

    수정 2021-12-13 오전 7:47:3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가 가시면서다. 하지만 아직 연말까지 변수가 4가지 더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712.02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3만5970.9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 오른 1만5630.60을 기록했다.

오미크론이 가져온 미국 증시 하락세가 과거 남아공 베타변이, 영국 알파변이, 인도 델타변이, 브라질 감마변이 사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회복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하반월에 주목해야 할 변수로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기(처리시한 현지시간 15일)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14~15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16일) △산타랠리 여부(25일 전후) 등을 꼽았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위기는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로 해소됐다. 지난 8일과 9일, 각각 하원(찬성 222표, 반대 212표)과 상원(찬성 59표, 반대 35표)에서 통과된 후 바이든 대통령 최종 서명 후 발효되면 14일 민주당은 부채한도를 증액하는 본 법안을 처리하게 된다.

12월 FOMC도 봐야 한다. 11월 고용(시간당 평균 임금 전년 동기대비 4.8%↑)을 시작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대비 6.8%↑)까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징후들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남중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가 불확실성이라는 여운을 남기며 시장 혼란을 지속시키기 보다는 중앙은행의 신뢰성 회복을 우선하며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지 않다는 점 △내년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구체적이고 명시적인 표현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됐다. 유로존에서도 높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현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문 연구원은 “유로존의 11월 CPI가 4.9%(전년 동기대비)로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는 만큼, 오미크론 출현 후 높은 인플레이션을 장기화 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고물가와 부양책 지속이라는 모순이 커지는 만큼 12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통화정책 긴축 전환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네 번째 변수는 미국 증시의 산타랠리 여부이다.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증시 과열 부담이 낮아졌다. 셧다운과 디폴트 우려도 해소되고 있다. 12월 FOMC 종료 후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문 연구원은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과 과거 12월 증시의 계절적 상승 패턴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와 그 외 증시 간 디커플링이 산타랠리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까지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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