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캘빈클라인 속옷 모델로 발탁돼 뉴욕 대형 광고판을 장식했다. 한국인 중 캘빈클라인 글로벌 광고 캠페인 참가는 제니가 최초다. 제니가 최근 속옷 화보에서 입은 제품은 와이어가 없는 코튼 브라렛이 포함됐다.
| (사진=캘빈클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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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몸매 보정을 위해 몸을 조이는 와이어가 포함된 브래지어보다 브라렛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올 하반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에서는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 브라캐미솔과 Y존을 압박하지 않는 여성용 사각 팬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자주(JAJU)의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여성용 사각팬티 매출은 293% 증가했을 정도다.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의 영향으로 의류 뿐만 아니라 속옷도 편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사각팬티, 브라렛 등 몸을 압박하지 않고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으로 제작된
|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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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디 포지티브는 최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사랑하자는 뜻이 담긴 트렌드로 글로벌에서 시작돼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성용 트렁크 팬티도 이같은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선뵌 것이다. 이들 제품은 여성의 몸을 압박해 보기 좋은 맵시를 만드는 대신 편안한 착용감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작됐으며 유기농 소재, 천연 코튼 등 건강한 소재를 사용했다. 봉제를 최소화해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 인에이 모델이 스테디셀러 제품 스텔라 코튼 브라를 착용한 모습(사진=인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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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고 가벼운 브라렛 브랜드 인에이는 획일화된 속옷에서 벗어나, 조이지 않는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감각적인 컬러와 높은 퀄리티의 원단을 사용해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인에이는 스테디셀러 ‘스텔라 코튼 브라’, ‘홀리 레이스 브라’ 등 다양한 브라렛 제품을 판매 중이다.
| (사진=인스턴트 핑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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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컨템포러리 브랜드 인스턴트펑크는 지난 8월 인에이와 ‘BEAUTY AS IT IS’라는 콜래보레이션을 선뵀다. 인스턴트 핑크는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풀어낸 언더웨어와 편안한 파자마, 실키한 소재감의 티셔츠, 양말을 공개한 바 있다.
| (사진=비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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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는 집 안밖에서 입기 편한 이너웨어를 모토로 다양한 공간에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한 라인을 선뵀다. 비너스 데일리 스포츠 브라, 친환경 베이즉 브라 세트 등을 판매한다.
최해리 무신사 에디터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언더웨어도 있는 그대로의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내추럴리즘’이 트렌드로 떠올랐다”며 “브라렛, 여성용 트렁크 팬티 등 편안한 착용감에 중점을 둔 속옷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