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교통수단 '트램' 2027년부터 동탄신도시 달린다

동탄도시철도사업 국토부 기복계획 승인
34.2㎞ 36개 정거장…1호선·분당선 등과 연계
  • 등록 2021-09-01 오전 7:39:25

    수정 2021-09-01 오전 7:39:2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동탄신도시에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이 달릴 날도 멀지 않았다.

경기도는 지난 31일 동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한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동탄 도시철도’는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총 977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2개 구간에 걸쳐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동탄 도시철도’ 노선도.(지도=경기도 제공)
동탄 도시철도에 도입될 트램은 탄소배출이 낮고 교통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우수하며 교통약자 이용 편의성 등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총 연장 34.2㎞에 정거장 3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동탄2신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보행으로 트램 이용이 충분히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 분당선(망포역)과 1호선(오산역, 병점역), GTX-A·SRT(동탄역) 등 주요 철도망의 환승역과 연계해 동탄 신도시 주민은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평균 35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동탄 트램은 무가선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1편성 5모듈로 246명이 탑승 가능하고 총 39편성 8분 간격(첨두시)으로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해 1일 13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철도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설계와 건설 및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오산시, 수원시가 공조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상도=경기도 제공)
구체적인 차량시스템(배터리 방식, 수소 연료전지 방식 등) 선정은 향후 기술개발 동향,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설계단계에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계삼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트램사업의 성패는 주민들이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만큼 화성시, 오산시, 수원시와 협력해 기존 철도 노선과 연계하는 기본계획을 완성했다”며 “설계와 건설은 화성시에서 오산시, 수원시와 협력해 추진할 예정으로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트램이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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