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먹구름…이번주 주목해야 할 3가지"

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
신규 확진자수 美 6월 소비자물가지수 파월의 입
  • 등록 2021-07-12 오전 6:51:58

    수정 2021-07-12 오전 6:51:58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됐다.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잔뜩 끼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5~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94% 하락한 3217.9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3조501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1조9452억원어치를, 기관이 1조635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주 대비 0.89% 하락한 1034.48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6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세계적인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제 회복 둔화 우려에 미국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돼 전주 대비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엔 신규 확진자수 외에 13일(현지시각)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4~15일로 예정된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관련 연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700명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7일 1212명으로 폭증한 이후 이날까지 6일 연속 1000명대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국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 데다가 조만간 5만명, 다음 달엔 1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상황이다.

채현기 연구원은 “방역 선진국인 호주의 이동 제한조치, 유로존의 야간 통행 금지조치 등 봉쇄 조치가 재개됨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강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글로벌 경기 회복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최근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3일에 발표될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변수다. 시장에선 전월대비 0.5% 상승(전년대비 4.9% 상승)하며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현기 연구원은 “지난 5월 대비 소폭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가 전월대비와 전년대비 모두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세와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비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우려가 크게 완화되진 못할 것”이라며 “최근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을 높였던 중고차 및 신차 가격의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었는 지의 여부도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관련 연설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다양한 의견들이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 지 점검할 수 있어서다. 채 연구원은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될 수 있겠지만, 공급망 부족 및 구인난으로 최근 경기 회복세가 균일하지 못하다는 점, 최근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테이퍼링에 대한 인내심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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