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추가검토사업’이 추후 지역 여건의 변화 상황을 고려해 다시 검토해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28일 한국교통연구원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수립연구 온라인공청회’에서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이 이날 발표한 24개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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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순환철도망은 수도권을 운행하는 각각의 광역철도 노선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을 한바퀴 순환하는 연결 철도망이다.
경기북부 등 지역에서는 이번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이 추가검토사업에 선정되면서 분명한 환영의 입장을 내고 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된 여러 개발사업이 실질적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도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또 수도권순환철도망 구축의 결정권을 가진 정부의 시각 역시 넘어야 할 산이다.
경기도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지자체들은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이 수도권순환철도망의 완성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4호선 남양주 연장선인 진접선이 개통하면 서울 노원구의 창동역에서 1호선을 환승해 의정부까지 진입이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해 수도권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신규사업에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추가검토사업에 올라간 것만 해도 의미가 전혀 없다고는 볼 수 없다”며 “추후 주변지역의 개발계획 여건을 고려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