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오후 3시 종로구 청사에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경찰은 김태현의 출생연도(1996년)와 함께 주민등록상 사진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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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된 큰딸 A씨와 함께 있던 단체 대화방에서 A씨가 사람들에게 자신을 무시하는 듯한 이야기를 해 자존심이 상했고, 이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확인 결과 해당 닉네임은 사건 발생 전날인 지난달 22일까지 접속해있었으며, 피해자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와도 지난 1월 함께 게임을 한 기록이 있었다.
이날 경찰은 게임에 접속하는 아이디와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이 다른 것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범행 직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술,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생활을 했다고 전해진다.
김태현은 오는 6일 프로파일러와 직접 면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프로파일러가 피의자 김씨와 직접 면담한 후 그 결과를 보고 추가적인 정신감정 진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