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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는 2주째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주말 전국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특히 개학과 봄철로 인한 이동량 증가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4일 “개학도 시작했고 봄철 날씨가 풀리는 것도 위험 요인이라 아슬아슬한 상황이 나오고 있다”며 “확진자 수를 더 낮춰야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봄나들이객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자체도 자체적인 거리두기 조치에 나섰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벚꽃 명소를 통제해 상춘객의 방문을 막기로 결정했다.
서울 영등포구는 봄꽃축제가 열리는 여의도 주변과 한강공원 출입로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는 방문객을 통제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벚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방식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역시 전국 최대 봄꽃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단계 개편 초안을 5일 발표했다. 정부는 기존 다중이용시설 제한 등 복잡한 방역 수칙 대신 개인 활동 자제를 중심으로 한 방역 수칙을 단계별로 규정했다. 초안에 따르면 현재 5단계로 나눠진 거리두기 체계 역시 4단계로 간소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