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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로도 인기인 한우. 한우는 수입 소고기보다 정말 더 맛이 있을까. 국립축산과학원이 소고기 맛을 결정하는 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을 비교한 결과 한우가 49~52%로 수입산 39~42%보다 높았다.
또 소고기 맛에 영향을 주는 전구물질 함량은 한우가 수입산보다 글루코스(단맛), 구아노신일인산염(감칠맛)이 많았고, 락테이트(신맛)와 하이포크산틴(쓴맛) 성분은 적었다.
구매 용도별로는 소고기 구매 고객의 20%가 구이 또는 스테이크 용도의 고기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볶음밥, 국, 떡갈비, 이유식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짐육이 2위(11%), 집밥 반찬으로 좋은 불고기용과 국거리용 소고기가 각각 7%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변수로 등장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명절 선물 세트 선호, 집밥으로 육류소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3~8월 연속 가구당 한우 평균 구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고 그 결과 지난해 1~11월 한우 연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9917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2% 올랐다. 이런 경향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의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은 1970년 1.2㎏, 1980년 2.6㎏에 불과했다. 이후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육류 소비량이 증가했고, 그 결과 2010년 8.8㎏, 2019년 13.0㎏으로 소비량이 크게 늘었다. 한우 소비량도 2010년 3.1kg, 2019년 4.1kg으로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