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 "약속 자제해주세요"....수도권 방역관리 강화

① 마켓컬리부터 국내 최대 콜센터까지 확진자 발생
② 2주간 수도권 방역 강화...“사회적 거리두기 회귀는 아냐”
③ 포항에서 발생한 현실판 ‘부부의 세계’
  • 등록 2020-05-29 오전 12:30:33

    수정 2020-05-29 오전 12:30:33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7일 오후 근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 마켓컬리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긴급 방역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쿠팡 이어 마켓컬리까지...대형 물류센터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28일 0시 기준)가 79명이 나왔어요. 이는 최근 5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에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는 등 종교(신천지), 유흥(이태원 클럽)에 이어 새로운 집단 확산의 가능성이 열린 셈이에요.

◆ 마켓컬리 송파구 물류센터 확진자 등장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24일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서 일하던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어요.

컬리는 해당 확진자가 24일 컬리 상온1센터에서 하루만 근무했으며 25일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어요.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역시 확진자로 밝혀진 친구와 지난 23일 대전시를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요.

컬리는 확진 결과를 전달받은 이후 바로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 조치했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전면 방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 24일 당일 근무자를 비롯해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에요.

컬리는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열감지 카메라 도입, 마스크·장갑 착용 등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송파구청 등 보건당국 지침이 있을 때까지 상온1센터를 전면 폐쇄하고 보건 당국과 협의해 추가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 1600명 근무 ‘전국 최대’ 콜센터도 뚫렸다

1600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어요.

부천시는 중동 유베이스 타워 건물에서 콜센터 직원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어요. 유베이스 콜센터는 1600명이 근무하는 곳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진 곳이에요.

A씨는 해당 건물 7층 콜센터에서 근무한 상담원으로 최근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도 지난 23일과 24일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조사됐어요.

그는 지난 25일 이 콜센터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이날 오후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였다고 해요.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회사에 알린 뒤 26일 자가 격리와 함께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요.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에서 오늘 오후 A씨를 포함해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콜센터 건물 7층 근무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고 다른 층 근무자들도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답니다.

◆ 전국 560개 학교 무더기 등교 연기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2차 등교가 시작된 27일 지역감염 우려에 전국 560여곳이 넘는 학교에서 무더기 등교연기 사태가 빚어지는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특히 물류센터발 감염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부천에서는 251개 학교에서 고3을 제외한 학생들의 등교가 모두 중단됐어요.

또 부천과 가까운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부평구와 계양구에서 243개 유치원과 학교가 28일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어요. 서울에서도 강동구 상일미디어고 고3 학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즉각 수업중단과 귀가조치가 내려졌어요.

하지만 유은혜 부총리는 "지금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해는 아예 하지 못할 것"이라며 등교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요.

유 부총리는 "현재 코로나 19 감염증 관리체계 속에서도,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다면 올 한해 등교 출석수업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원격수업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순차 등교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에요.

교육부는 등교가 미뤄진 학교의 등교수업 재개여부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 후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관계장관회의'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두 번째/2주 동안 수도권 모든 부문에서 방역 강화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정부가 내달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어요. 또 오전에는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도 열렸답니다.

◆ 수도권 공공시설 내달 14일까지 운영중단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29일부터 6월 14일까지 약 2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

정부는 구체적으로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 내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중단키로 했어요. 또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조치했죠. 아울러 공공기관에서는 시차 출퇴근제와 재택근무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밀접도를 낮출 것을 요청했답니다.

한편 박 1차장은 방역체계 변경 문제와 관련해선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 방침을 밝히면서도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계속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혀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가능성을 열어뒀어요.

◆ 최대 40% 할인... ‘대한민국 동행세일’ 내달 개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6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5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어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개최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코세페)와 같은 맥락인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로 올해 상반기 처음 개최되는 행사에요.

홍 부총리는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대·중·소 유통업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소비 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場)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 방안 논의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됐어요. 코로나19 사태로 주력업종의 타격이 심화되고 일부 내수업종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되자 업종별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한 것인데요.

홍 부총리는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우 완성차 업계·정부·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우수한 기술력이 있고 완성차와의 납품 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해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요.

그는 수요급감으로 업황이 악화된 섬유·의류 산업 지원 방안으로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구매 예산을 상반기 내 90% 집행해 수요를 적극 보완하겠다"고 했어요. 또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된 전시업계의 경우 연기된 전시회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 지원하며 스포츠업에 대해서도 "융자를 확대하고 실내 체육관 이용료 지원,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시장 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알렸어요.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현실판 부부의 세계’?...포항 뒤집어놓은 불륜 논란

경북 포항의 한 인터넷 카페에 남편이 숨겨놓은 여자와 불륜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어요.

◆ A씨 부인 “결혼식 3일 전까지 신혼집에서 불륜 행위”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에게 결혼 전부터 여자가 있었대요'라는 제목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공개한 글이 게재됐어요.

자신을 불륜 피해 여성이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남편과의 2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거리 연애를 시작했지만, 그 틈을 이용해 남편이 다른 여성과 눈이 맞아 간통을 저질렀다고 폭로했어요.

작성자는 게시글을 통해 상간녀는 제가 들인 혼수로 밥도 해 먹고 잠도 자는 등 결혼식 3일 전 까지도 제 신혼집에서 살았다"면서 "(불륜을) 알게 된 첫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손발이 떨리고 정말 한숨도 못 잤다"고 울분을 토했어요.

그러면서 남편과 상간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둘의 만남이 시작된 7월부터 신혼 생활 내내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다"는 주장도 덧붙였어요.

◆ 분노한 누리꾼, 불륜 남녀 개인 신상 찾아 유포

사연이 퍼지면서 남편과 상간녀에 대한 '신상털이'이가 마구잡이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현재 온라인에는 남편 A씨와 상간녀로 알려진 여성 B씨의 사진과 더불어 개인 SNS 계정, 직장 등 신상 정보가 확산한 상태에요.

해당 글에는 A씨에 대해선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B씨는 꽃집을 하고 있다고만 밝혔어요.

하지만 해당 글이 화제를 모으면서 단숨에 A씨와 B씨의 개인 SNS 등이 공개돼 얼굴이 공개된건데요. 유튜브에서는 B씨가 가게 홍보를 위해 출연한 영상까지 화제가 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B씨가 꽃집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이들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SNS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불륜이라는 비도덕적 행위를 저지른 만큼 신상 유포는 당연한 처사”라는 의견과 “불륜이어도 개인의 신상까지 온라인상에서 마구잡이로 퍼뜨리는 것은 과하다”라는 댓글로 대립하며 논쟁을 벌이고 있어요.

/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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