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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적자 전환 예상…4분기엔 1조원 이상 흑자 기대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 전망치는 5000억~8000억원 선으로 2분기에도 3000억원 안팎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드는 올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과 함께 4분기엔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내년엔 연간 영업이익이 3조~4조원선으로 전년 대비 4~5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전망의 근거는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용 중소형 OLED패널에 대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에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플렉시블 OLED패널 시장 규모는 145억 8363만 달러(약 16조 5000억원)로 이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92.5%를 점유하고 있다. 또 이 시장 규모는 향후 5년 간 연평균 약 18%씩 성장해 2023년엔 277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이런 플렉시블 OLED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패널도 세계 유일의 양산 능력을 갖추며 기술력에서 초(超)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얼마전 출하식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제조 등 우리 회사의 모든 역량을 오랜 기간 투입해 이뤄낸 값진 축적의 결과물”이라며 “남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술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의 혁신…디스플레이 업계엔 새로운 기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휴대전화 출하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18억 239만대 수준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1.2% 늘어난 18억 2463만대로 예상했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은 2023년께 프리미엄 시장의 5% 가량을 차지하며 약 3000만대 규모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완전히 색다른 활용성과 효율성, 사용자 경험 등이 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필요하고 있다”며 “갤럭시폴드 등 폴더블폰은 이런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하며 스마트폰시장의 혁신은 물론 디스플레이 업체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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