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아파트]세입자 구인난 벗어난 '마포자이3차'

이달 14일 기준 입주율 95% 넘겨
입주 마무리하면서 전셋값 하락 멈춰
  • 등록 2018-12-15 오전 7:30:00

    수정 2018-12-15 오전 9:26:30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3차’ 아파트 전경.(사진=GS건설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시 마포구 일대 전셋값 하락의 한 축이었던 ‘마포자이3차(총 927가구)’ 아파트가 이달 들어 입주율 95%를 넘기면서 세입자 구인난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 아파트는 한동안 인근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총 3885가구,이하 마래푸) 아파트와 전·월세 세입자 구인 시기가 겹치면서 일대 전셋값을 떨어트리는 불씨가 된 바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이 아파트의 입주율은 95%를 넘겼다. GS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잔금(총 분양가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제외한 금액)을 치러야 키를 받고 입주할 수 있다”며 “입주가 대부분 끝났다는 것은 분양받은 계약자가 아파트 실거주에 들어갔거나 전·월세 세입자를 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마포자이3차는 인접한 아현동 ‘마래푸’의 2년 단위 전세 만기 시기가 겹치면서 한때 ‘세입자 구인’에 경쟁에 불이 붙었다.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하루바삐 구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전셋값을 낮추다보니 한달새 수천만원씩 뚝뚝 떨어졌다.

그러다 마포자이3차가 지난달 26일 잔금 기한과 함께 입주를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세입자 구인난에서 가장 먼저 벗어났다. 염리동 A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이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용면적 59㎡(옛 25평)가 5억~5억5000만원, 전용 84㎡(옛 34평)는 6억3000~500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A공인 관계자는 “일부 집주인 가운데 이달 입주를 조건으로 전용 59㎡는 4억 5000만~9000만원, 전용 84㎡는 5억 중후반까지 내놓은 전세 급매물도 있지만 물량이 극히 적다”며 “대부분 잔금까지 치르면서 세입자 구인에 급할 게 없다는 마음이어서 전세금도 이전 최저가보다는 높게 부르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마포자이 3차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일대 전셋값 하락도 한풀 꺾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마포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초 전주 대비 0.23% 떨어지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이주 들어(10일 기준) 하락폭이 절반으로 줄며 전주 대비 0.11%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3차’ 위치도. 네이버 지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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