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2명중 1명, 연소득 2000만원 미만

콘텐츠진흥원 현역 761명 작가 대상 조사
5000만원 이상 작가는 16%..경력에 따른 소득차 커
  • 등록 2018-08-12 오전 10:02:52

    수정 2018-08-12 오전 10:02:5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내 만화·웹툰 작가 절반 가량이 연소득 2000만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경력에 따른 소득 양극화마저 감지됐다. 연소득 5000만원 이상 작가가 16.3%인 반면 한해 1000만원도 못버는 작가가 24.7%였다.

지난 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만화·웹툰 작가 실태 기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작가(761명) 중 연소득이 2000만원 미만인 작가 비율은 46.6%였다.

이중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작가 비중은 21.9%였다. 1000만원 미만 작가 비율은 이보다 많은 24.7%였다. 1000만원 미만 작가 비율은 소득 전(全) 구간에서 가장 많았다.

웹툰 작가 사이에서도 고소득층에 속하는 ‘500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6.3%였다. 콘진원 측은 ‘웹툰 작가 사이에서도 소득 격차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2017년 기준 만화·웹툰 작가 총소득 출처 : 만화·웹툰 작가 실태 기초조사 보고서(한국콘텐츠진흥원)
데뷔연도별 연간 총수입을 분석한 결과 2013년 이전 데뷔한 작가들이 2013년 이후 데뷔한 작가보다 고소득(5000만원 이상) 층에 더 많은 인원이 분포하고 있다. 경력에 따른 소득 격차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도 2013년 이후 데뷔한 작가들은 연 소득 ‘1000만원 미만’,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에 다수 분포했다.

작가들의 주된 수입원은 원고료와 최소개런티(MG, 플랫폼 고정 지급액)였다. 회당 원고료는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6.6%로 가장 많았다.

MG는 유료플랫폼이 생기면서 발생한 작가 소득이다. 레진코믹스 등 유료플랫폼이 작가들에 고정적으로 지급하는 금액이다. 많은 경우 월 200만원을 MG로 작가들에 지급되고 있다.

만화·웹툰이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변환되지만 아직은 2차 저작권료가 작가들의 주된 수입원은 아니었다.

만화·웹툰 창작 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부분에서도 경제적인 게 컸다. 이번 조사에서 작가들은 ‘차기작 준비 기간중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은 네이버웹툰 등 포털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웹툰의 월간 방문자 수(중복포함)는 14억7576만으로 가장 많았다. 2위가 카카오페이지(3억5080만), 3위가 레진코믹스(2억6718만)건이었다.

이번 조사는 올해 4월2일부터 5월16일까지 약 40일 동안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각 플랫폼에서 실제 활동하는 76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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