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주말에 뭐볼까?..눈물과 감동이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2선

  • 등록 2017-11-18 오전 8:00:00

    수정 2017-11-18 오전 8:00:00



[이데일리 고영운 PD] 지난 16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나현태 감독의 영화 ‘아이엠호프맨(I Am Hopeman)’은 캄보디아 빈민촌 아이들과 함께하는 한 선교사의 삶을 통해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다.

캄보디아 최대 빈민촌 언동마을에 있는 희망학교, 이곳의 교장선생님 임만호 선교사는 빈민촌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15년째 헌신하고 있다.

2002년 선교활동을 위해 이곳에 온 그는 학교 다니는 걸 꿈도 꾸지 못한 채 쓰레기더미를 뒤지고 험한 일터로 내몰린 아이들을 보고는 메콩강가에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에게 글과 숫자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헌신적인 삶을 살아오던 그에게 불행이 닥치니, 2008년 학교 건물을 짓던 중 임 선교사는 몸에 이상을 감지한 것. 공사 마무리 후 2009년 서울의 병원을 찾았고 청천병력같은 파킨슨병 진단.

더구나 2012년 당시 18세이던 장남이 뺑소니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버리고..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캄보디아에서 임 선교사는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나현태 감독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8년의 시간동안 임 선교사와 희망학교 아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영표 축구해설위원의 내레이션과 영화 엔딩을 장식하는 가수 나얼의 목소리가 작품의 매력을 더한다.

시리아 내전의 쟁점과 비극을 집약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Cries from Syria)’는 시리아 내전의 과정과 이를 통해 고통받는 인간과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항거하는 민간인·반란군·난민·어린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여전히 진행 중인 내전의 아픔을 여실히 드러낸다.

40년간의 독재에 저항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6년간의 기록을 담은 이 수작(秀作) 다큐멘터리는 인권운동가, 언론, 시민들로부터 받은 생생한 영상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도 끝나지 않은 시리아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며 반(反)폭력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던진다.

영국 배우 헬렌 미렌의 내레이션과 미국 가수 셰어가 주제가도 관심을 끄는 요소.

국내기업 넥슨(대표 박지원)이 ‘넥슨 문화 다양성 펀드’를 통해 수입한 이 작품의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와 시리아 난민어린이 돕기에 기부된다.

아이엠호프맨(I Am Hopeman)

감독: 나현태

출연: 임만호

다큐멘터리 · 전체 관람가 · 77분

시리아의 비가(悲歌): 들리지 않는 노래(Cries from Syria)

감독: 이브게니 아피네예브스키

출연: 하디 알 압둘라, 라에드 알 사레

다큐멘터리 · 15세 관람가 · 1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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