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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고양시에는 한류우드 도시개발구역을 포함해 총 5005가구의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한류우드 도시개발구역에서 나오는 물량만 2493가구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GTX(광역급행철도) A노선(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의 고양시 종착역인 킨텍스역 호재가 예상되는 단지로, 지난해 한화건설이 일산 분양시장을 달군 ‘킨텍스 꿈에 그린’에 이에 분양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이와 별도로 이달 일산에는 대우건설이 서구 탄현동에서 169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이달 경기 서부권 분양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한류우드에 7000가구 아파트·오피스텔 공급
한류우드 도시개발구역은 총 99만 4756㎡ 규모로, 테마파크·방송콘텐츠 지원시설·문화공연장·호텔·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 15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과 한류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 ‘K-컬처밸리’를 조성하기로 하고 CJ E&M 컨소시엄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CJ는 2017년 말까지 K-컬처밸리를 이곳에 조성한다.
킨텍스 개장 이후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호텔도 속속 들어서고 있다. 2013년 3월 문을 연 엠블호텔(377실)에 이어 최근 호텔 부지 5곳이 추가로 매각돼 2600여 실 규모의 호텔이 추가로 건설된다
이어 이달 말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M1·2·3블록에 ‘킨텍스역 원시티’를 공급한다. 최고 지상 49층 높이의 아파트 2038가구(전용면적 84∼142㎡)와 오피스텔 156실(전용 84㎡) 등 총 2194가구로 구성된다. 원시티 외에도 이달 은산토건이 M4블록에 ‘일산레이크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99가구를 분양한다. 원시티는 경기도가 개발한 공공택지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다. 아파트는 계약 후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이 보다 앞서 대우건설은 오는 18일 일산 서구 탄현동에 들어서는 ‘에듀포레 푸르지오’ 아파트(전용 59∼99㎡ 1690가구)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 이하에 책정될 전망이다.
원시티 분양가 1500만원 후반 예상…웃돈은 ‘글쎄’
고양시 대화동 M공인 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아파트가 20여 년 이상 되다보니 신규 분양 물량을 잡으려는 대기 수요가 적지 않다”며 “3억 3000만원 선에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 오피스텔의 경우 현재 프리미엄(웃돈)이 2000만~3000만원 가량 붙은 상태”라고 전했다.
킨텍스 한류우드 개발의 여파는 일산신도시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2006년 고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타던 일산신도시 아파트값이 지난해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일산신도시가 있는 일산 서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한해 5.64% 올랐다. 주엽동의 경우 3.3㎡당 1072만원으로 1년 새 79만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산과 함께 대표 1기 신도시인 분당의 평균인 3.77%보다 상승률이 훨씬 높다.
관건은 분양가. 업계에서는 이달 말 분양하는 원시티 분양가가 지난해 분양한 한화건설의 킨텍스 꿈에그린(3.3㎡당 1400만원대)보다 다소 높은 3.3㎡당 1500만원 후반까지 예상하고 있다. 청약은 무난하게 끝나겠지만 웃돈은 높게 형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대화동 K관계자는 “일산신도시 주엽동 아파트 시세가 현재 3억원 초·중반인 반면 작년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 전용 84㎡형은 4억원 후반대여서 사실상 웃돈은 거의 붙지 않을 것 같다”며 “원시티는 이 보다 더 비싸게 공급될 예정인데다 GTX 개통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려 단기간에 시세 차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