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국내 전기차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중국 현지의 대형 자동차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 등 직접 배터리를 만드는 곳도 있지만 성능 측면에서 국내 기업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GS에너지 계열의 GS이엠(양극재)과 파워카본테크놀로지(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아울러 경량화가 중요한 전기차의 특성상 차량용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를 생산하는 화학 기업들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가 최근 발표한 ‘신생 순수 전기차 기업 관리 규정’은 신규 등록기업의 투자액 및 생산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신규 등록 기업은 순수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제외)만 생산해야 하며 테스트 차량을 최저 15대 이상 보유해야 한다는 등의 단서가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를 7대 전략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보급 확대에 주력하면서 관련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 내 전기차 사업자가 증가하면서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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