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약국체인 월그린, 미국 내 200개 매장 문닫는다

3년간 15억달러 비용절감 계획
  • 등록 2015-04-10 오전 6:13:37

    수정 2015-04-10 오전 6:13:37

(사진=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최대 약국체인인 월그린이 비용절감 등 경영 합리화를 위해 미국 내 매장 200곳을 폐쇄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월그린은 “2017회계연도까지 3년 동안 1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면서 “기업을 재조직하고 운영 효율화, 정보기술(IT) 및 기능의 합리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발표한 5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전체 8232개 매장 가운데 2%에 해당하는 매장을 폐쇄하는 것이다. 월그린은 구체적으로 어느 매장을 정리할 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며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그린은 해외 인수·합병(M&A)으로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월그린은 작년 영국 대표 약국업체 알리안스부츠를 60억파운드(약 10조5000억원)에 인수한 뒤 사명을 ‘월그린 부츠 알리안스’로 개명한 바 있다.

월그린 부츠 알리안스는 전세계 11개국에 1만2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월그린의 매장 축소를 온라인 업체와의 경쟁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전자제품 소매체인 라디오쉑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이밖에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유통업체 시어스 등도 일부 매장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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