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추석 특수 효과 '미미'..주가 박스권 예상-현대

  • 등록 2014-08-20 오전 7:46:27

    수정 2014-08-20 오전 7:46:2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증권은 20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고 실적 부진으로 단기 조정이 예상되지만 하락 리스크는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 2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7월 바캉스 특수가 사라지며 이마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8월은 추석선물 예약 시즌이나 시기가 빨라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먼저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7월 실적에 대해 “날씨가 예년보다 시원해 여름 용품 수요가 실종됐다”며 “신사업인 온라인몰도 프로모션 영향으로 적자가 확대됐고 창고형매장 트레이더스도 신규점 출점으로 이익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이마트의 7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 19% 감소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봤다. 그는 “근접 소비와 소량 구매 패턴이 확산되며 대형마트 영업 환경이 계속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8월 성수기인 추석이 도래함에 따라 경기 회복 여부가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8월은 선물용 예약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이나 여름 휴가 시즌에 추석 경기가 다가오고 있어 추석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고 봤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이마트의 주가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손익 개선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어 투자 매력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며 “그러나 적어도 4분기에는 마트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주식가치도 생필품소매 특성과 삼성생명 보유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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