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한 주간 2.4% 하락하며 8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지만 낙폭은 그리 크지 않았다.
지난해 4월 5500원대에 불과했던 쌍용차 주가는 실적 호전 기대를 등에 업고 랠리를 펼치며 같은 해 6월5일 93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1만원선 진입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주가는 다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8000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꾸준한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또 한 번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4분기에 4만1607대를 판매하며 전년동기 대비 19%에 달하는 판매 신장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늘어난 986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영업익의 경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턴어라운드에 완전히 성공했음을 보여줬다.
이에 더해 내년에는 마힌드라와 합병 이후 개발된 신차 ‘X100’이 출시되면서 신차 모멘텀은 물론 모회사인 마힌드라와의 시너지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문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익 수준이 내년까지는 정상화되지 않아 주당순이익(EPS) 기반의 밸류에이션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도 “올 하반기 신차의 윤곽이 잡히고 판매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이 정상화되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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