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전 재가동에 대한 컨센서스를 형성하지 못하면 엔화 약세를 강하게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아베노믹스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디플레이션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한 일본은행(BOJ)의 노력은 헤드라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임금은 그대로다.
김 팀장은 “이는 전형적으로 나쁜 인플레이션의 전조”라며 “임금이 상승하지 않는다면 아베노믹스로 생활이 개선될 수 있는 일본국민이 많지 않을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는 필수재인 만큼,통화가 약세를 보인다 해도 수입 물량자체는 줄지 않는 것.
이에 따라 임금 인상으로 이어져야 할 부(富)가 에너지 수입으로 빨려들어간다는 평가다.
김 팀장은 “야권 후보가 분열돼 있어 이기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야권 두 후보의 득표수가 많다면 아베노믹스의 동력은 약화될 것”이라며 “원전 재가동 컨센서스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엔화약세도 강하게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다봤다.
아울러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가 가시화되고 있고 밸류에이션(현대차(005380)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 7.6배) 메리트가 높은 상황에 환율부담까지 약화된다면 자동차 주의 재부각성 가능성을 가볍게 넘겨선 안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