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3주 연속 상승..러·브펀드 '강세'

중소형주식펀드, 1.31% 상승..바이오株 강세로 헬스케어펀드↑
해외주식펀드, 1.08% 상승..러시아·브라질펀드 '급등'
  • 등록 2013-07-21 오전 10:19:09

    수정 2013-07-21 오전 10:19:0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중소형주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중소형펀드의 수익률이 강세를 보였고, 러시아와 브라질펀드도 오랜만에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34% 상승했다. 미국 발 훈풍에 힘입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대형주 약세로 0.11% 하락했고, 코스닥지수가 2.71 올랐음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낮았다.

중소형주식펀드가 1.31%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중소형주에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중소형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는 차익실현 매물로 각각 0.49%, 0.34% 상승에 그쳤다. K200인덱스 펀드는 -0.40%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주식 편입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8%, 0.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 중에서는 시장중립펀드가 0.14% 수익률로 가장 높았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가 0.03% 하락하며 부진했다.

개별주식펀드로는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1’ 펀드가 4.06%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1’ 펀드, ’한국투자국민의힘1’,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1’ 펀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는 각각 1.42%, 1.10% 하락해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펀드는 채권시장 약세로 0.02% 상승에 그쳤다. 버냉키 효과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는 호재였지만 외국인의 반발 매도세가 국내채권펀드 성과를 제한했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가장 짧은 초단기채권펀드가 0.0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가 0.02%로 그 뒤를 이었고, 우량채권펀드는 0.01%를 기록했다.

중기채권인 ‘동양매직국공채1’ 펀드가 0.07%로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고, ‘동양High Plus자1’ 펀드도 0.0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버냉키 효과’로 해외주식형펀드도 한 주간 1.08% 상승했다.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발언이 글로벌 증시와 이머징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브라질증시 강세에 힘입어 브라질주식펀드가 6.08% 상승해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상반기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브라질 증시는 4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도 각각 5.11%, 1.78% 성과를 기록했다.

신흥국주식펀드의 성과도 높았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가 각각 5.51%, 5.24%로 강세를 보였고,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도 3.61% 올랐다.

일본 증시가 미국 증시 호조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주식펀드도 1.86%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는 0.49% 하락하면서 한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2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중국 경기 비관론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섹터별로는 천연자원 관련펀드인 기초소재펀드가 4.54%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에너지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1.66%, 1.29% 상승했다.

개별펀드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1’ 펀드가 8.73%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자1’와 ‘미래에셋MSCI이머징유럽인덱스1’ 펀드도 각각 7.81%, 7.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증시의 약세로 중국펀드가 주간 성과 하위에 자리했다.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자1’가 -6.11%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고, ‘삼성KODEX FTSE ChinaA50상장지수자’ 역시 4.5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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