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주택 인허가 3만가구 인허가…4개월째 감소

주택건설 인허가 감소…“집값 불안의 장기 요인 중 하나”
착공·준공실적은 전년보다 13.1%, 47.8%씩 증가
  • 등록 2013-05-26 오전 11:00:00

    수정 2013-05-26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경원 기자] 올 4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주택건설 착공과 준공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올 4월 전국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4월에 비해 26.7% 줄어든 3만915가구로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은 지난해 4월보다 각각 27.7%, 26.0%씩 줄어든 1만2485가구, 1만8430가구가 인허가를 받았다.

분양(승인) 실적도 전국 1만6182가구로 지난해 4월 대비 38.4% 줄면서 올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지방은 5158가구, 1만102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9%, 38.6%씩 감소했다.

착공물량도 3만5651가구로서 지난해 4월보다 13.1% 증가했다. 올 4월 수도권과 지방의 착공실적은 1만4377가구, 2만1274가구로서 지난해 4월보다 0.2%, 13.1% 늘었다.

준공실적은 전국 3만161가구로 지난해 4월에 비해 47.8% 늘었다. 수도권과 지방은 1만6437가구, 1만3724가구로 지난해 4월보다 각각 28.6%, 79.9% 늘어났다.

올 6~8월 중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는 3만7298가구로 조사됐다. 월별로 6월에 2만935가구, 7월에 9474가구, 8월에 6889가구가 입주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준공이 늘기 때문에 집값이나 전세가격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인허가 실적이 4개월 째 줄어들고 있어 장기적으로 집값이나 전월세가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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