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임직원 100여명이 지난 13일 4~5일 가량의 일정을 잡고 북미 자동차 산업의 큰 축제인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석하기 위해 델타항공의 미국 디트로이트행 비행기를 타고 출국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수장들이 부하 임직원들을 대동하고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 4월부터 연구개발본부를 총 지휘해오고 있는 양웅철 부회장을 비롯해 이달 새롭게 현대차 디자인까지 맡게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이 참석했다. 또 화성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의 오석근 현대차(005380) 디자인센터장(부사장)과 윤선호 기아차(000270) 디자인센터장(부사장)도 디트로이트를 함께 찾았다.
도요타는 코롤라와 퓨리아를 포함해 33대를 전시하는 등 가장 넓은 공간을 할애하며 하이브리드 차량을 종류별로 모두 한자리에 선보였다.
이곳에서 현대·기아차 직원들은 차량의 문을 열어 가죽 등 내장재와 외부 광택 등을 직접 손으로 여러차례 만져보거나 서너명이 자동차의 디자인을 놓고 즉석에서 토론을 벌이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됐다.
모터쇼에서 만난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의 한 직원은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고급사양의 럭셔리카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대중적인 차량의 트렌드를 읽기는 쉽지 않았다”며 “고급차종들 사이에서도 읽혀지는 트렌드는 다소 배기량을 이전보다 줄이려고 했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한편 ‘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출품된 신차 중 미니 페이스맨과 아우디 A3와 RS7, 도요타의 라브4와 아발론 등은 올해 출시될 예정이다. 렉서스 신형 IS와 벤츠 신형 E클래스는 내년 이후 국내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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