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HMC투자증권은 1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 적자전환이 예상되며 4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2만3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글로벌 영업손실이 80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휴대폰 및 LCD TV 출하량 감소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휴대폰 부문 수익성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이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됐던 지난 2008년에도 1010억원 흑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며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적자의 원인은 철저하게 스마트폰 때문"이라며 "전략 모델이 3개 나와야 흑자 전환이 가능하지만 4분기에도 `옵티머스 원`밖에 없어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모든 사업부가 어려울 때가 바닥이었던 과거의 경험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범용화되면 과거 숱한 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을 바탕으로 경쟁력 향상 가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의미있는 흑자전환 시점 전까지는 9만원에서 11만원 사이 제한적인 박스권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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