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주택경기 지표들이 많이 발표된다. 그러나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최근 종료된 영향으로 주택경기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 추정되고, 앞으로 3~6개월 뒤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도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개선된 수치를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에는 지난주보다 훨씬 많은 기업이 2분기 실적을 쏟아낸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12곳이 실적을 공개하고, S&P 500 종목 가운데 122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중에는 골드만삭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금융주와 기술업종 대표 주식들이 망라돼 있다.
주 후반에는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테스트 결과가 유럽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덜어줄지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다수의 주택경기 지표와 경기선행지수, 주간 실업수당 지표들이 대기하고 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하는 7월 주택건설업체 체감경기지수(NHI)는 전월 17에서 16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00명 중 16명만이 주택경기를 낙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무부가 발표하는 6월 주택착공은 연율 대비 58만 채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6월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510만 채로, 전월 비 9.9% 감소한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목요일에 대기하고 있는 컨퍼런스보드의 6월 경기선행지수에도 많은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뒤 경기 흐름을 가늠케 하는 지표로, 전월 비 0.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같은 날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증가세로 반전한 것으로 전망된다.
◇ 골드만삭스·애플·MS 등 금융·기술주 앞다퉈 실적발표
이번 주에는 많은 종목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주의 경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제기한 사기고소 사건을 합의금을 통해 해결한 골드만삭스가 화요일에 주당 2.07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일에는 대형 은행인 웰스 파고가 주당 48센트를, 목요일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캐피털 원 파이낸셜 그룹이 각각 주당 77센트와 85센트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주 중에서는 IBM과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월요일에 실적을 내놓는다. 또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드는 애플과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야후가 화요일에 실적을 발표하고, 이베이가 수요일에, 아마존닷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목요일에 각각 실적을 공개한다.
◇ 주 후반 유럽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도 관심 쏠려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주 후반인 오는 23일 유럽지역의 91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들은 유럽 은행 업종을 65%를 커버하고 있고,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일부 은행은 자본금 확충에 나서야 한다.
아직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단정할 수 없다. 다만, 지난 해 미국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미 금융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크게 해소해줬던 만큼,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