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순원기자] 한국투자증권은
KT(030200)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을 통해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T는 전일(28일) 전직원 3만7127명의 16.1%인 5992명에 대해 특별 명예퇴직을 단행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내년 이후 인건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부터 인건비가 4568억원 절감되는 등 인건비 감소효과가 본격화돼 영업이익 측면에서 명예퇴직 실시전보다 18.3% 증가한 2조18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8700억원에 달하는 퇴직금 탓에 올해 순이익은 59.5% 감소할 전망이다.
그는 이어 "지속적인 인원 감소가 예상된다"며 "평균 근속연수가 19년 3개월로 줄어, 2013년부터는 자연퇴직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부터 스마트폰 가입자 및 정액 가입자의 증가로 데이터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마케팅비용, 네트워크 운영 설비투자, 인건비 등에서 합병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KT, 사상최대 명퇴..인건비 5천억 절감(종합)☞KT, 5992명 명예퇴직 실시..`단일기업 최대`☞KT, 5992명 특별 명퇴 실시(1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