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업종종합)반도체·네트워킹 약세..금융은 강보합

  • 등록 2002-02-15 오전 8:58:27

    수정 2002-02-15 오전 8:58:27

[edaily] 14일 뉴욕증시에선 장 중반까지만해도 양호한 경제지표와 휴렛패커드 및 인튜잇의 실적호조 소식에 힘입어 선전하던 지수들이 후반들어 악재 출회로 크게 밀렸다. 다우지수는 장막판 극적으로 10K에 턱걸이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약세장 분위기였다.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인텔의 실적악화 루머가 나돈 것이 장세에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지수는 1만선을 여러번 공얄한 끝에 어제보다 0.12%, 12.32포인트 오른 10001.9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가 10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 11일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장 후반 마이너스로 밀려 한때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어제보다 0.85%, 15.79포인트 하락한 1843.37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18%, 2.03포인트 하락한 1116.48포인트를 기록했고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17%, 5.58포인트 하락한 470.7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H/Wㆍ반도체 동반 하락 휴랫팩커드의 긍정적 실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골드만삭스 하드웨어지수를 2.32% 끌어내렸다. 휴랫팩커드는 전일 장마감 직후 1분기 순익이 주당 2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으나 주가는 0.48% 하락했다. 휴랫팩커드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컴팩은 보합세를 기록했으며 게이트웨이가 비교적 큰 낙폭인 4.6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메이커 델컴퓨터는 장마감 후에 발표될 실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장중내내 짓눌리며 주가가 1.94% 밀렸다. 델컴퓨터는 장마감 직후 소비자들의 컴퓨터 구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4분기 순익이 전년비 5.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업종도 하드웨어업종과 동반 약세를 나타냈으나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77% 하락했다. 업종대표주자인 인텔이 2분기 실적전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0.12% 하락한 가운데 인텔의 강력한 라이벌 어드반스트마이크로디바이스(AMD)는 4.19% 밀렸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램버스는 각각 1.95%, 9.30% 하락했다. 또 전일 반도체 종목들의 랠리를 이끌었던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이 1.33% 떨어진 가운데 노벨러스와 테라다인도 각각 0.32%, 1.56% 하락했다. 반면 자일링스는 3.02% 상승했다. ◇네트워킹·인터넷 약세 네트워킹 업종은 주니퍼네트웍스가 16% 이상 급락하면서 전체적인 약세를 보였다. 한 연구기관이 시스코가 주니퍼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 악재가 됐다. 퀘스트는 단기 부채의 만기 연장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신용평가 기관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12%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시에나와 노텔이 6%~7%대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대표주인 시스코시스템즈도 0.34% 하락하면서 아멕스네트워킹 지수는 3.14% 떨어졌다. 통신 부문에서는 베리즌과 SBC커뮤니케이션 벨사우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프린트는 6%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레벨3 커뮤니케이션은 금융관행에 대한 해명자료 발표 후 투자자들의 부정적 심리가 줄어들어 5% 올랐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베리사인이 일본 사업부의 긍정적 사업 전망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인터넷 3인방 중 아마존과 AOL타임워너가 동반 상승한 반면 야후는 1.31% 내렸다. 이밖에 CMGI 프라이스라인닷컴 커머스원 등이 약세를 보여 이날 골드만삭스 인터넷 지수는 전일 대비 0.76% 내렸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인튜이트가 실적 호전 발표로 2% 가까이 상승했다. 인튜이트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발표했으나 살로먼스미스바니는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해 주가 상승에 걸림돌 역할을 했다. 살로먼은 인튜이트가 오는 4월 이후 계절적으로 취약한 시기에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주요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0.23% 하락했으며 오러클은 1.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 소프트웨어 지수는 0.58% 올랐다. ◇금융주 강보합..바이오 약세 금융주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14일 강보합세를 보였다. 아멕스 증권지수가 0.45%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은행지수도 0.2% 올랐다. JP모건의 마이클 프로드덴스타인은 "지난 해 초 10억달러에 이르는 구조조정 계획이 마무리되면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올해 영업 레버리지가 개선될 것"이라며 회사의 투자등급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날 1.6% 상승했다. 이밖에 모건스탠리가 1.38%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플릿보스톤이 각각 0.62%, 0.9% 씩 올랐다. JP모건은 신용등급 하향에 대한 우려로 0.13% 하락했다. 아멕스 생명공학지수는 3% 하락했고 나스닥 생명공학지수도 3% 떨어졌다. 인사이트 제노믹스는 올해 6500만~8500만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뒤 20% 급락했다. 휴먼 게놈 사이언스도 1억8000만~2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9% 떨어졌다. 제약주의 경우 존슨앤드존슨이 1.36% 하락했고 화이자도 0.7% 떨어졌다. 반면 쉐링과 파마시아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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