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키포인트(27일)

  • 등록 2001-02-27 오전 8:49:21

    수정 2001-02-27 오전 8:49:21

오늘은 주식시장의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재료들이 적지않다. 최근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다소 꺾었던 악재들이 하나 둘 해소될 기미도 보인다. 먼저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다. 현지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FRB가 이번주 내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자극받아 새벽에 끝난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지난주 투매가 나오는 등 혼란양상을 빚었던 채권시장의 난기류가 다소 진정되는 국면을 나타냈다. 또 은행권의 합병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오늘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변수들을 점검해 본다. ◇미국 FRB, 이번주 금리인하 가능성 커..금융장세 기대 다시고조 미국의 FRB가 이번주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전 연준리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는 베어스턴스의 수석 연구원인 웨인 앤젤이 연준리가 이번주에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80%에 이른다고 말했다. 앤젤은 지난 주말 연준리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60%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오늘은 가능성을 상향조정 했다. 베어스턴스의 또 다른 수석 연구원인 존 라이딩은 "2주전에 있었던 그린스펀 의장의 상원 연설이 금리인하가 조기에 실시될 가능성을 높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2주전에 있었던 상원연설에서 하반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연설이후 미국의 소비자신뢰도와 증시는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금리인하 기대로 미 증시반등..외국인에 영향줄듯 금리 조기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새벽에 끝난 미국 증시가 반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증시가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최근 4일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의 동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우존스지수는 금리인하시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주와 소매유통주들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 전주말보다 1.92%, 200.63포인트 오른 1만642.53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03%, 45.99포인트 상승한 2308.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악화 소식에 혼조양상을 보였으나 장후반 바이오테크, 인터넷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비교적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역시 실적악화 경고를 내놓은 P&G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와 홈디포의 급등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전주말보다 5.7%나 올랐고 텔레콤지수 역시 2.9%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도 4.3% 상승했고 나스닥 컴퓨터지수도 1.6% 올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주말보다 1.4% 하락했다. ◇신한은 합병추진으로 은행합병 급물살..은행주에 관심제고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이 지주회사를 통한 합병움직임을 보이는데 이어 신한은행도 오는 6월 지수회사 출범후 다른 은행과의 합병추진 방침을 어제 공식발표했다. 이에따라 작년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선언이후 잠잠하던 은행권에 추가 합병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그동안 독자노선을 표방해온 신한은행이 전략을 전면 수정하나서자 앞으로 하나은행 또는 한미은행과 통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둔화 진정국면..1분기 저점론 대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하락세가 올해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각종지표가 혼조세를 나타내는 등 둔화세가 다소 꺾이는 모습도 보여 경기하락이 진정국면에 들어섰다는 1분기 저점론이 점차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0.1% 증가해 지난해 9월이후 5개월째 증가율이 둔화됐고 출하도 98년 11월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서 1.9%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생산이 반도체 수출회복에 힘입어 전월대비 1.0% 증가해 두달연속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제조업평균가동률이 73.9%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경기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3개월가량 더 지켜봐야 정확한 추세를 판단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주요뉴스 및 종목 스크린 - 분식회계기업 일반에 공개 - 금고 13곳 자산 2800억 해외매각..도이체방크와 양해각서 - 팬택, 모토로라 매출부진 타격 - 한화, 대한생명 인수 잰걸음..김승연회장 지휘 - 케이디이컴, 열차표처리시스템 중국 수출 - 정통부 소프트웨어 산업육성 1조투자 - 한국통신, NTT에 지분매각 검토 - 담배제조 독점권 폐지..재경위 수정안 통과 7월부터 - 출자전환 통한 경영권 획득 구조조정전문사에도 허용 - 일본 태평양시멘트 3000억원 추가출자 조건 쌍용양회 빚 금리인하 요구 - 국민연금 1600억원 27일 입금 - 푸틴대통령 어젯밤 서울도착- 가스 등 수혜주 부상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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