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권사 모닝미팅의 주제는
삼성전자가 시장의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인지에 맞춰졌다.
삼성증권에서는 일단
삼성전자의 사상최고치 기록은 최근 850포인트 이상에서 저항을 받
고 있는 증시에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으로 인한 환율 강세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기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놨으나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을 통해 경제 전체의 생산성 증가를 도모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주가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전고점 돌파이후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할
경우 매수에너지 소진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 야후처럼 경쟁력이 검증된 닷컴 기업은 살아남을 수 있지만 국내 인테넛 관련주는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스닥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위험요소가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증권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입장에서 반도체만큼 이익을 내는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문제는 외국인이
삼성전자이외의 종목으로 매수세를 확장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전고점 돌파가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종목확산 또는 국내 투자가의 선취매가 진행되야 한다는 것.
대우증권에서는 지수관련 대형주가 시장의 안정판 역활을 하면서 우량종목에 대한 선별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기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종목별로는 철저하게 실적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며 코스닥보다는 거래소 시장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매를 나스닥시장의 상승, 하락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주식인
삼성전자가 기업의 실적이라는 측면외에 미국 주식시장(글로벌펀드)의 자금유출입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
미국 시장이 금리인상으로 채권투자 메리트가 커졌을 때(3월28일전후)
삼성전자의 주가도 외국인의 순매도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결국 미국시장과의 연계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삼성물산의 반기실적과 관련 매수추천을 유지하고 적정가격 1만4100~1만7800원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한 18조원, 순이익은 62.2% 증가한 1180억원으로 추산됐다. 지분법 평가에 따라 순익이 크게 늘었다.
핸디소프트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한 106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5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룹웨어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보다 낮은 것은 인건비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핸디소프트에 대해 강력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적정가격은 5만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국민은행에 대해서도 국민카드의 코스닥 등록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이 1780억원에 달한다며 매수추천을 유지하고 적정가격 1만97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