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웨이버스(336060)에 대해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공공부문에서의 수주잔고가 증가하면서 올해보다 내년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1225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웨이버스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520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기반시설부로부터 수주한 토지정보시스템(LIMS) 구축 사업을 본격 개시하면서 공간정보 플랫폼 매출 확대를 견인했지만, IT 업계 전반적인 투자 축소 기조로 시스템통합(SI)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감소하고 인프라 제품 매출 인식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탑라인 성장이 제한적인 가운데 추가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네이버시스템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부문 인수 이후 영업력 확보 등을 위한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악화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IT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지만 웨이버스는 공공부문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한 데다, 공간정보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잔고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간정보 생산 분야 사업 영역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GIS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측지 측량, 영상처리 등 공간정보 생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올해 일부 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자율주행용 정밀도로지도 구축 등 사업 분야로 진출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신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