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프로바이오틱스 아냐"…건기식 맞춤형 시대 왔다

고시형 넘어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봇물
피부보습 기능 'HY7714', '쉼·엠프로' 적용 대박 성과
유한양행, '여성 질 건강'·'혈당 상승 억제' 기능 전면
해외논문 인정한 어린이 겨냥 '바이오메라'도 잰걸음
  • 등록 2023-11-22 오전 6:15:00

    수정 2023-11-22 오전 6:15:00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로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최근 다양한 기능성을 앞세운 ‘맞춤형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잘 알려진 면역력 증진 및 장 건강 개선 효능과 더불어 최근 비만·고혈압 등 대사성 증후군과 여성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능성을 앞세운 차별화 건강기능식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hy ‘스트레스케어 쉼’.(사진=hy)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업체들이 최근 선보인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속속 성과를 내며 그간 고시형 원료 중심의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고시형은 홍삼이나 비타민과 같이 안전성과 기능성이 널리 알려진 기존 원료라면 개별인정형은 기업이 수년 간 연구개발(R&D)과 임상을 거쳐 안전성과 기능을 직접 입증한 원료를 말한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강자 hy가 대표적으로 최근 성과를 내고 있는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는 ‘HY7714’가 꼽힌다.

HY7714는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이를 함유한 ‘스트레스·수면케어 쉼’ 2종은 올해 2월 출시 이후 지난 9월까지 1900만개가 팔려나가면서 기획 당시 목표로 삼았던 연내 2500만개 판매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테아닌’, 수면건강을 돕는 ‘아쉬아간다 추출물’ 등 개별인정형 원료를 더해 기능성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HY7714는 지난 9월 기준 누적판매량 2억800만개를 기록하고 있는 메가히트 브랜드 엠프로(MPRO) 라인업 주요 제품인 ‘장&피부 듀얼케어 엠프로4’에도 사용됐다.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을 인정받은 ‘HY7601+KY1032’를 활용한 ‘하루야채 킬팻다이어트’를 선보여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한양행 역시 지난 6일 여성 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유렉스(UREX)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엘레나 스틱’을 출시했다. 유한양행은 이에 앞서 에이투젠이 개발해 혈당 상승 억제 기능성을 인정 받은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인 ‘락도바실러스 플란타룸 HAC01’를 사용한 ‘와이즈바이옴 당큐락’을 출시해 6개월만인 이달 홈쇼핑 매출액 12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해외 저명한 연구기관으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활용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아용품 전문기업 쁘띠엘린은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에 약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이오메라 프로바이오틱스 키즈’를 선보이고 있다. 6~24개월 어린이 대상 열, 콧물, 기침 발생률 및 지속 기간 감소한다는 내용의 SCI급 인체시험논문을 보유한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NCFM’과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락티스 bi-07’을 사용했다. 해당 균주 특허권자인 세계 3대 프로바이틱스 기업 다니스코로부터 ‘HOWARU’ 브랜드 마크를 부여받기도 했다.

바이오메라 프로바이오틱스 키즈에 부여된 ‘HOWARU’ 마크.(사진=쁘띠엘린)
바이오메라 관계자는 “면역력, 여성 건강 등 다양한 기능성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출시되면서 제조사, 보장균수, 가격 등에 더해 균주 품질이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 기준으로 떠올랐다”며 “안정성이 입증된 균주를 사용했는지 충분히 검색해보고 인증 마크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해 효과를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전체 건기식 생산실적은 2019년 2조9508억원에서 지난해 4조1695억원으로 41.3% 성장했다. 이중 개별인정형 건기식은 같은 기간 5486억원에서 8511억원으로 55.1%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