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올해 60대 인구 10명 중 6명은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화 등 인구 구조의 변화에 따라 60대 취업자 수가 3년째 20대 취업자 수를 웃돌고 있다.
| 1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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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60대 취업자 수는 446만 7000명으로, 383만 3000명인 20대 취업자 수보다 많았다.
최근 베이비부머의 고령층 편입으로 60대 인구가 급속도로 늘면서 60대 취업자가 증가하고 20대 취업자는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 영향을 받았다.
2021년부터 60대 인구(688만 7000명)가 20대 인구를(648만 1000명)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8년부터 5년간 60대 인구가 177만 2000명(31.0%) 늘어난 반면 20대 인구는 22만 7000명(3.6%) 줄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장래 근로를 희망한 60대는 2018년 5월 66.3%에서 2022년 5월 71.8%로 높아졌다. 고령 취업자들은 특히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한 이유로 근로를 희망했다.
지난달 60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48.1%로 관련 통계가 산출되는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러힌 변화에 지난달 60대의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높아진 59.7%였다.
지난달 20대 고용률도 62.3%로 1년 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 3000천명(1.6%) 줄었지만 고용률은 상승했다.